본문 바로가기

♧ 문학의 향기/♣ 이외수 시인85

인생은 못 먹어도 고(苦)요, 먹어도 고(苦)입니다 - 이외수 인생은 못 먹어도 고(苦)요, 먹어도 고(苦)입니다/이외수 인생은 못 먹어도 고(苦)요, 먹어도 고(苦)입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나 인생은 비포장 도로인 것입니다. 때로는 자갈밭이고, 때로는 가시밭인 인생길, 돈도 못 버는 백수신세! 잘난 구석 하나 없는 열등생, 무능하고 무가치한 자신에게 절망하며.. 2010. 5. 2.
백수 - 이외수 백수 /이외수어느 기업 총수가 말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젠장 세계가 넓은들 그대와 무슨 상관이며 할 일이 많은들 그대와 무슨 상관인가. 그대는 백수일 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그대가 비집고 들아갈 자리가 없는데 한숨은 갈수록 늘아가고 지갑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어쩌자고 .. 2010. 5. 2.
사랑의 유사품에 속지 마시오 - 이외수 사랑의 유사품에 속지 마시오 /이외수 인간의 절대적 관심사는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있으되 짐승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한 부류들입니다. 그들은 인간보다 황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람보다 벼슬을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 2010. 5. 2.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외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 2010. 5. 2.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더 깊은 눈물 속으로/이외수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 2010. 5. 2.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 2010. 5. 2.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 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 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 2010. 5. 2.
사랑이라는 욕망의 또다른 이름 - 이외수 ** 사랑이라는 욕망의 또다른 이름 ** 봄은 내게 살인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다. 봄에 피어나는 세상의 모든 꽃들도 내게 살인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나는 살구꽃을 보면 겉잡을 수 없이 강열한 살인충동에 사로잡힌다. 지천에 햇빛이 생금가루처럼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봄날, 현기증이 날 .. 2010. 4. 18.
봄눈 - 이외수 봄눈 - 이외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뜨고요 영혼들만 새벽 안개등으로 빛나는 날 샘밭에 가면 강물처럼 흐르는 축축한 혼들의 행렬이 보이지요 안개는 슬픈 사람들의 넋이야 배추밭 뚝에서 젖은 채 흐느끼는 그대를 만나는 날이 많았습니다. 2010.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