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이외수 시인85 독작 - 이외수 독작 - 이외수 애인도 하나 없는 세상 겨울까지 깊어서 거리는 폐항처럼 문을 닫았네 남의 아픔까지 내 아픔으로 울던 시대는 끝났네 허망한 낱말들 펄럭거리며 바다로 가는 포장마차 밀감빛 등불에 한잔술에 늑골이 젖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암송하던 시들도 이제는 죽었네 과거로 돌아가는 통로는 .. 2010. 6. 23. 독작 - 이외수 독작 - 이외수 애인도 하나 없는 세상겨울까지 깊어서거리는폐항처럼 문을 닫았네 남의 아픔까지 내 아픔으로울던 시대는끝났네 허망한 낱말들 펄럭거리며바다로 가는 포장마차밀감빛 등불에한잔술에늑골이 젖어울먹이는 목소리로암송하던 시들도 이제는죽었네 과거로 돌아가는 통로는폐쇄되고아.. 2010. 6. 20. 이외수 시인 낭송 모음 2010. 6. 7. 점등인의 노래 점등인의 노래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 부는 눈밭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 싶던 그대 살 속 깊이 박히는 사금파리도 지.. 2010. 5. 15. 놀(夕陽) - 이외수 놀(夕陽)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 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 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 2010. 5. 8. 5월...이외수 5월...이외수 아이야 오늘처럼 온통 세상이 짙푸른 날에는 지나간 날들을 떠올리지 말자 바람이 불면 허기진 시절을 향해 흔들리는 기억의 수풀 시간은 소멸하지 않고 강물은 바다에 이르러 돌아오지 않는다 연락이 두절된 이름들도 나는 아직 수첩에서 지울 수 없어라 하늘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앓.. 2010. 5. 4. 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 이외수 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 이외수 -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흐린 세월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 2010. 5. 3. 독작 - 이외수 독작 - 이외수 애인도 하나 없는 세상 겨울까지 깊어서 거리는 폐항처럼 문을 닫았네 남의 아픔까지 내 아픔으로 울던 시대는 끝났네 허망한 낱말들 펄럭거리며 바다로 가는 포장마차 밀감빛 등불에 한잔술에 늑골이 젖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암송하던 시들도 이제는 죽었네 과거로 돌아가는 통로는 .. 2010. 5. 2. 살아간다는 것은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손으로 .. 2010. 5. 2.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