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이외수 시인85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 2009. 12. 2. 비에 젖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 이외수 비에 젖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하나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둘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 2009. 12. 2.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시: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시: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 하지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 2009. 9. 30. 이해의 계단 - 시: 이외수 이해의 계단 / 이외수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 2009. 6. 9.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