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이외수 시인85 이해의 계단 / 이외수 이해의 계단 / 이외수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2010. 1. 22. 사랑은 - 이외수 사랑은 - 이외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사랑은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서로 간에 자존심의 빌딩을 쌓지 않는 .. 2010. 1. 21. 겨울비/이외수 겨울비/이외수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 2010. 1. 17.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을 거라네 아차 .. 2010. 1. 17. 사랑은 / 이외수 사랑은 / 이외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사랑은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서로 간에 자존심의 빌딩을 쌓지 않는 .. 2010. 1. 13. 이외수님의 그림 세계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내가 서 있습니다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겠습니다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한 모금 햇빛으로 저토록 눈부신 꽃을 피우는데요 제게로 오는 봄 또한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어요 문득 고백하고 싶었어 봄이 온다면 날마다 그녀가 차리는 아침 식.. 2010. 1. 10. 헌신의 계단 - 이외수 헌신의 계단 / 이외수 신이 인간을 빈손으로 이 세상에 내려보낸 이유는 누구나 사랑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신이 인간을 빈손으로 저 세상에 데려가는 이유는 한평생 얻어낸 그 많은 것들 중 천국으로 가지고 갈 만한 것도 오직 사랑밖에 없음을 알게 하.. 2010. 1. 10. 여름 엽서 / 이외수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날은 문득 사는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동안 하늘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 2010. 1. 7. 이외수님의 경인년 호랑이 그림입니다 ▲그림:이외수님 2010. 1. 1.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