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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4075

향기로운 말 - 이해인 향기로운 말 ...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 2013. 11. 9.
사랑하는 사람아 - 오광수 사랑하는 사람아...오광수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들의 영혼이 잘되기를 늘 기도한다. 하늘이 은혜를 베풀어 새로운 햇살로 보듬은 오늘 현실은 어제같이 가난하더라도 마음만은 이제 가난하지 말자 넘쳐나는 고운 마음들이 있으니 원없이 한없이 나누어가지자. 하늘이 우릴 사랑하기에 .. 2013. 11. 9.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꽃은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 노래는 못 마친 가락이 묘합니다 님은 떠날 때의 얼굴이 더욱 어여쁩니다 떠나신 뒤에 나의 환상의 눈에 비치는 님의 얼굴은 눈물이 없는 눈으로 바로 볼 수가 없을 만큼 어여쁠 것입니다 님의.. 2013. 11. 7.
상처없는 생은 없다 - 황라현 상처없는 생은 없다 ...황라현 혼자 있지 말고 아픔과 함께 있어라 라며 슬픔의 뼈를 주문처럼 달고 다녔지 그러나 세상에 트집 잡고 살진 않아 풀도 바람에게 베여 고개 숙이며 아파하고 꽃도 빗방울이 앉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찢겨지고 나뭇잎도 햇빛 살과 엮어지면 시들해지는 것을 .. 2013. 11. 3.
혼자일 수 밖에 없던 이유 - 이용채 혼자일 수 밖에 없던 이유 ... 이용채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 2013. 11. 3.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해질 무렵 ... 정채봉 바람에 몸을 씻는 풀잎처럼 파도에 몸을 씻는 모래알처럼 .. 2013. 11. 3.
11월의 노래 - 김용택 바람 부는 가을숲으로 가자 ...이해인 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 더위의 여름과 같을까. 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 가을이 속삭인다. 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 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 .. 2013. 11. 2.
법정 스님의 유언 법정 스님의 유언 죽게 되면 말없이 죽을 것이지 무슨 구구한 이유가 따를 것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지레 죽는 사람이라면 의견서(유서)라도 첨부되어야겠지만, 제 명대로 살 만치 살다가 가는 사람에겐 그 변명이 소용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마련이므로, .. 2013. 11. 2.
어디쯤 입니까 ... 옮겨 온 글 어디쯤 입니까.. 당신의 마음 어디쯤에.. 제가 있습니까.. 말해 주세요.. 어디쯤 들어 있는지.. 얼마쯤 입니까.. 당신의 마음 얼마쯤을.. 제가 차지합니까.. 말해 주세요.. 얼마쯤 차지 하는지.. 어디쯤 입니까.. 당신과 만날 시간이.. 얼마 남았습니까.. 말해 주세요.. 얼마나 기다려면 되는지... 201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