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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329

許蘭雪軒(허난설헌) 靑竹과 동백 哭子(곡자) /아들을 잃고 통곡 하며 許蘭雪軒(허난설헌) 去年喪愛女(거년상애여) 지난 해 사랑하는 딸을 잃고 今年喪愛子(금년상애자) 올해엔 아끼던 아들을 보내었네. 哀哀廣陵土(애애광릉토) 슬프고 슬프다, 이 광릉땅에 雙墳相對起(쌍분상대기) 두 개의 무덤이 마주 서 있네. 肅肅白楊.. 2009. 7. 5.
청산은 나를 보고/靑山兮要(청산혜요) - 나옹선사(懶翁禪師) 청산은 나를 보고/靑山兮要(청산혜요) 나옹선사(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는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료무애이무석혜)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 2009. 7. 5.
신사임당 申氏 思 親 어머님 그리워 - 신사임당 申氏 天里家山萬疊峯(천리가산만첩봉) 산첩첩 내고향 천리언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자나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雙輪月(한송정반쌍륜월)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沙上白鷺.. 2009. 7. 5.
황진이 알고 싶어요 詩: 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이면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나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제 이름도 적어보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저를 만나 기쁘.. 2009. 7. 5.
만해 한용운 만해 한용운 선생생가 한국 근대시사의 불후의 업적인 〈님의 침묵〉을 펴냈고 한국 근대 불교계에서 혁신적인 사상과 활동을 펼쳤으며 3·1독립선언에 민족대표로 참가하는 등 일제강점기의 혁명적인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다 본관은 청주(淸州). 속명은 유천(裕天). 자는 정옥(貞玉). 용운은 법명이며 .. 2009. 7. 4.
가장 고독하고 가장 죄 없는 시인 이라는 존재 가장 고독하고 가장 죄 없는 시인 이라는 존재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 2009. 7. 4.
공초 오상순 한잔 술 - 오상순 나그네 주인이여 평안하신고 곁에 앉힌 술단지 그럴 법 허이 한잔 가득 부어서 이리 보내게 한잔 한잔 또 한잔 저 달 마시자 오늘 해도 저물고 갈 길은 머네 꿈같은 나그넷길 멀기도 허이 ! 나그네 주인이여 이거 어인 일 한잔 한잔 또 한잔 끝도 없거니 심산유곡 옥천(玉泉)샘에 홈을 .. 2009. 7. 4.
허난설헌 (허초희) 봄비 - 허난설헌 春雨暗西池 춘우암서지 輕寒襲羅幕 경한습라막 愁倚小屛風 수의소병풍 墻頭杏花落 장두행화락 보슬보슬 봄비는 못에 내리고 찬바람이 장막 속 스며들 제 뜬시름 못내 이겨 병풍 기대니 송이송이 살구꽃 담 위에 지네 허난설헌 (허초희) 출생 1563년 사망 1589년 3월 19일 출신지 강원도 .. 2009. 7. 4.
이 보게 친구 - 서산대사 西山大師 영정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보게 ~ 친구! 서산대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 200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