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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329

황진이(黃眞伊) 어져 내 일이야 황진이(黃眞伊)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느냐.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情(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진본 청구영언(珍本靑丘永言)> 정이란 그 대상이 가까이 있을 때보다 .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 그리워지는 법이라고 했던가? 아아 내 일이여 그리.. 2009. 7. 10.
黃眞伊(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黃眞伊(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속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시간이란 상대적인 것. 바라만 보아도 안타깝고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삼추도 일각이라. 기나긴 동짓달 밤이라도 보태어, 그리운 마음 엉겨있.. 2009. 7. 10.
반달(詠半月) - 황진이(黃眞伊) 반달(詠半月) 황진이(黃眞伊) 誰斷崑山玉(수단곤산옥)하여 누가 곤륜산 옥을 잘라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오 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一去後(견우이별후)에 견우님 떠나신 뒤에 愁擲碧空虛(수척벽공허)라 시름하며 푸른 허공에 걸어 놓았네. [어구 풀이] 곤륜산(崑崙山) : 전설상의 높은 산.. 2009. 7. 9.
이런들 어떠하며 / 이황 이황 묘,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이런들 어떠하며 / 이황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료 초야(草野) 우생(愚生)이 이러타 어떠하료 하물며 천석(泉石) 고황(膏황)을 고쳐 무엇하료 <주제> 자연에 묻힌 지사의 참뜻. [해설] 이렇게 한들 어떠고 저럭게 한들 어떠하냐? 시골에 파묻혀서 세상의 .. 2009. 7. 9.
김삿갓의 마지막 詩 蘭皐平生詩 / 金炳淵 (1807~1863) 난고평생시 / 김병연 鳥巢獸穴皆有居 조소수혈개유거 새도 둥지가 있고 짐승도 굴이 있는데 顧我平生獨自傷 고아평생독자상 내 평생은 혼자 슬프게 살아 왔구나. 芒鞋竹杖路千里 망혜죽장로천리 짚신신고 지팡이로 천 리 길을 다니며 水性雲心家四方 수성운심가사방 .. 2009. 7. 9.
황진이 시 모음 ● 잣나무 배 <황진이>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뒷사람이 누가 먼저 건넜느냐 묻는다면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小栢舟(소백주) 汎彼中流小柏舟 幾年閑繫碧波頭 後人若問誰先渡 文武兼全萬戶侯 범피중류소백주 기년한계벽파두 후.. 2009. 7. 9.
시와 술 - 詩 / 雲 楚 酒 過 能 伐 性 詩 巧 必 窮 人 詩 酒 雖 爲 友 不 疎 亦 不 親 詩 / 雲 楚 술 과하면 본성을 잃기가 쉽고 시 잘하면 사람은 궁케 되나니 아모리 시와 술이 벗은 될 망정 친키도 성글 기도 모다 어렵소. 2009. 7. 9.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 詩 月下獨酌(월하독작)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함께 한 이 없어 혼자마신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을 불러오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 더불어 삼인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 2009. 7. 9.
알고 싶어요 - 詩: 黃眞伊(황진이) 알고 싶어요 詩: 黃眞伊(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이면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나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제 이름도 적어보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저를 .. 2009.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