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329 서경덕(徐敬德) 1489~1546. 자는 가구(可久), 호는 화담(花潭). 마음아 너는 어이 마음아 너는 어이 매양에 젊었는다 내 늙을 적이면 넌들 아니 늙을소냐 아마도 너 좇아다니다가 남우일까 하노라 <지은이> 서경덕(徐敬德) 1489~1546. 자는 가구(可久), 호는 화담(花潭). 가세가 빈곤하여 독학으로 13세에 '서경(書經)'을 읽고 복잡한 태음력의 수학적 계산 을 스스로 .. 2009. 7. 6. 황진이 시 모음 2 영반월(詠半月) - 황진이(黃眞伊)- 誰斲崑山玉(수착곤산옥)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 牽牛離別後(견우이별후) 謾擲碧空虛(만척벽공허) 그 누가 곤륜산의 옥을 찍어내어 직녀의 머리빗으로 만들었는가 견우와 이별 후 부질없이, 푸른 공중 빈곳에 던져버렸다오 황진이는 이 작품으로 지상의 모든 사랑 .. 2009. 7. 6. 황진이 시 모음 ● 잣나무 배 <황진이>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뒷사람이 누가 먼저 건넜느냐 묻는다면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小栢舟(소백주) 汎彼中流小柏舟 幾年閑繫碧波頭 後人若問誰先渡 文武兼全萬戶侯 범피중류소백주 기년한계벽파두 후.. 2009. 7. 6. 조선 명기들의 사랑과 시와 풍류 酒道 / 君子의 酒酌文化 술은 남편에 비유되고 술잔은 부인에 해당 되므로 술잔은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장부의 자리에서 한 번 잔을 돌리는 것은 소중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뜻이 있으므로 비난할 수는 없다. 단지 그 일을 자주 한다는 것은 情(정)이 過(과)하여 .. 2009. 7. 6. 방랑 시인 김삿갓 5. 삿갓을 눌러 쓰고 醉翁(취옹)과 醉談(취담)을 나누다 돌아온 炳淵은 여러 날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면서 번민하지만 별 다른 방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취옹이 "하늘을 보기가 부끄럽거든 상제처럼 삿갓을 눌러 쓰고 '棄世人(기세인)'이 되어 산천경계를 즐기면서 되는 대로 한 세상 보내는 것도 .. 2009. 7. 5. 방랑시인 김삿갓 1. 김삿갓 / 悲運(비운)의 孕胎(잉태)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불리는 蘭皐(난고) 金炳淵(1807~1863), 그는 조선조 후기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勢道大家(세도대가) 安東金氏(안동김씨) 문중에서 태어났다. TV사극 '명성황후'에 등장했던 金炳冀(김병익), 金炳學(김병학), 金炳國(김병국) 등과 같은 炳(병.. 2009. 7. 5. 詠 笠 : 내삿갓 / 김삿갓 (김병연:金炳淵) 詠 笠 / 내삿갓 김삿갓 / 김병연(金炳淵) 浮浮我笠等虛舟 一着平生四十秋 부부아립등허주 일착평생사십추 牧竪輕裝隨野犢 漁翁本色伴沙驅 목수경장수야독 어옹본색반사구 醉來脫掛看花樹 興到携登翫月樓 취래탈괘간화수 흥도휴등완월루 俗子依冠皆外飾 滿天風雨獨無愁 속자의관개외식 만천풍우.. 2009. 7. 5. 美 人 怨 (미인원) / 이규보 美 人 怨 (미인원) 腸斷啼鶯春 꾀꼬리 우는 봄날 애간장 타는데 落花紅簇地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구나 香衾曉枕孤 이불 속 새벽잠은 외롭기만 하여 玉瞼雙流淚 고운 뺨엔 두 줄기 눈물 흐르누나 郞信薄如雲 님의 약속 믿음 없기 뜬구름 같고 妾情撓似水 이내 마음 일렁이는 강물 같누나 長日.. 2009. 7. 5. 靑山裏 碧溪水 (청산리 벽계수) / 황진이 < 石榴의 孤獨 > 靑山裏 碧溪水(청산리 벽계수) 黃 眞 伊 (황진이)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이 時調(시조)에는 重臣(중신) 李氏(이씨) 碧溪守(벽계수)와의 헤어짐을 이야.. 2009. 7. 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