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329 술과 詩의風情(풍정) 【고전한시】 술과 詩의風情(풍정) ★*. 江風索我吟(강풍삭아음) 山月喚我飮(산월환아음) 醉倒落花前(취도낙화전) 天地爲衾枕(천지위금침) (해설) 강 바람 날더러 시 지으라 하고 산 달은 날 불러 술마시게 하는도다. 취하여 진 꽃 위로 거꾸러지니 천지가 바로 이부자리로구나. 2010. 3. 10. 어머니 / 박경리 어머니 / 박경리 어머니 생전에 불효막심했던 나는 사별 후 삼십여 년 꿈속에서 어머니를 찾아 헤매었다 고향 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서울 살았을 때의 동네를 찾아가기도 하고 피난 가서 하룻밤을 묵었던 관악산 절간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알지 못할 곳을 애타게 찾아 헤매기도 했다 .. 2010. 3. 5. 김소월 님의 시모음 1902. 8. 6 평북 구성~1934. 12. 24 평북 곽산. 본관은 공주. 본명은 정식(廷湜).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여성 화자를 통해 보여주었고, 향토적 소재와 설화적 내용을 민요적 기법으로 노래하였다. 아버지 성도(性燾)와 어머니 장경숙(張景淑)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외가에서 태어나 백일이 지난 뒤, .. 2010. 2. 10. 세월(歲月) /김병연(金炳淵) 한시의 산책 - 세월(歲月) - 김병연(金炳淵) 年年年去無窮去 日日日來不盡來 년년년거무궁거 일일일래불진래 年去日來來又去 天時人事此中催 년거일래래우거 천시인사차중최 해마다 해는 가고 끝없이 가고 나날이 날은 오고 쉼없이 오네 해가 가고 날이 오고 오고 또 가니 하늘 때 사람 일이 이 속에 .. 2010. 2. 5.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 2010. 1. 30. 조선의 여성 문인 허난설헌이 남긴 한시(漢詩) 다른 여자 허리에 만은 달아 주지마소 我有一端綺 拂拭光凌亂 對織雙鳳凰 文章何燦爛 , 幾年협中藏 今朝持贈郞 不惜作君袴 莫作他人裳 찬란한 봉황 무늬 아껴오던 비단 한 끝 떠나는 임에게 정표로 드리오니 바지는 지을지언정 치마되겐 마소서 精金凝寶氣 鏤作半月光 嫁時舅姑贈 繫在紅羅裳 今日.. 2010. 1. 26. 대주문월(對酒問月) - 술잔들어 달님에게 묻노라 -이 백(李白) 대주문월(對酒問月) - 술잔들어 달님에게 묻노라 -이 백(李白) 靑天有月來幾時我今停盃一問之 청천유월 래기시 아금정배 일문지 人攀明月不可得月行却與人相 인반명월 불가득 월행각여 인상수 皎如飛鏡臨丹闕綠烟滅盡淸輝發 교여비경 임단궐 녹인멸진 청휘발 但見宵從海上來寧知曉向雲間沒 단견.. 2010. 1. 26.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엣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밴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 2010. 1. 24. 재색을 겸비한 조선조 최고의 명기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하면 다시 오기어려 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 애증일심(愛憎一心)으로 짧은 삶을 달려간 황진이 (1) 다정다감하고 재색을 겸비한 조선조 최고의 명기 황진이는 전국에 공식적으로 약 3만 명의 기생이 있었다고 알려진 조선 .. 2010. 1. 1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