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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비가 와서 참 좋아요. / 안 성란

by kimeunjoo 2009. 7. 1.

비가 와서 참 좋아요. / 안 성란 비가 와서 참 좋아요. 나는 당신의 그리움이 되고 당신은 영롱한 별빛이 되어 빗물을 삼키는 보고픔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아요. 당신의 눈빛으로 빗물에 젓은 그리움이 떨어지는 별똥별 무리를 이루어 아름다운 빗소리에 그리움의 노래를 불러 주는 노랫말이 고와서 비가 오면 참 좋아요. 나는 이슬이 될래요. 그러면 당신은 별빛을 닮은 빗방울이 되어 주세요. 나는 투명한 구슬이 되어 있을게요. 그러면 당신은 수정구슬로 만든 우산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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