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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

by kimeunjoo 2011. 1. 1.

교토삼굴(狡兎三窟) ◑



[훈 음]

(:교활할 교. :토끼 토. :석 삼. :굴 굴)  
[의 미]
교활한 토끼는 숨을 굴을 3개 판다는 뜻,

교묘하게 잘 숨는 사람의 비유.

 슬기로운 토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교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즉,교활한 토끼는 굴을 셋이나 파 놓고 있어

 위기를 잘 모면한다는 뜻.

용의주도하게 자신을 지킴의 비유

[고사 내용]

풍훤은 맹상군으로부터 설(薛)땅의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고

설까지 수레를 몰고가 현지의 관리들을 시켜

 부채가 있는 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모았다.

 

 그리고 그 부채의 증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설의 백성들은

이 일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나

맹상군은 빈털털이로 돌아온 풍훤을 보고

매우 못마땅한 얼굴이 되었는데 풍훤은 맹상군에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은의(恩義)올시다. 차용증서를 태워버리고

 그 대신 당신을 위해 은의를 사왔습니다."

라고 보고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맹상군이 제(帝)나라 민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설 땅 사람들은 백리 앞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것이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은신처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풍훤은 위(魏)나라의

서울 양(梁)으로 가서 혜왕(惠王)을 설득했다.

"제나라는 맹상군을 파면했습니다.

이분을 맞이하는 나라는 국력과 군사력이

아울러 강한 나라가 되어 번영할 것입니다."

위나라는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량을 세 번이나

 보내어 설득했으나 풍훤의 책략대로 사양하고

위나라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문을 듣고 민왕은 두려움을 느껴

사신을 보내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의 은신처였다.

 그리고 풍훤은 설 땅에 선대의 종묘를

 세우도록 맹상군에게 건의하였는데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민왕도 감히 그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므로 세 번째 은신처가 되었다.

이러하여 맹상군은 제상에 머문 수 십년 동안

 아무런 화도 입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세 가지의 숨을 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출전]

사기(史記) 맹상군(孟賞君) 열전(列傳)
[유사어]
 토영삼굴(兎營三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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