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삼굴(狡兎三窟) ◑
[훈 음]
(狡:교활할 교. 兎:토끼 토. 三:석 삼. 窟:굴 굴)
[의 미]
교활한 토끼는 숨을 굴을 3개 판다는 뜻,
교묘하게 잘 숨는 사람의 비유.
슬기로운 토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교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즉,교활한 토끼는 굴을 셋이나 파 놓고 있어
위기를 잘 모면한다는 뜻.
용의주도하게 자신을 지킴의 비유
[고사 내용]
풍훤은 맹상군으로부터 설(薛)땅의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고
설까지 수레를 몰고가 현지의 관리들을 시켜
부채가 있는 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모았다.
그리고 그 부채의 증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설의 백성들은
이 일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나
맹상군은 빈털털이로 돌아온 풍훤을 보고
매우 못마땅한 얼굴이 되었는데 풍훤은 맹상군에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은의(恩義)올시다. 차용증서를 태워버리고
그 대신 당신을 위해 은의를 사왔습니다."
라고 보고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맹상군이 제(帝)나라 민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설 땅 사람들은 백리 앞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것이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은신처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풍훤은 위(魏)나라의
서울 양(梁)으로 가서 혜왕(惠王)을 설득했다.
"제나라는 맹상군을 파면했습니다.
이분을 맞이하는 나라는 국력과 군사력이
아울러 강한 나라가 되어 번영할 것입니다."
위나라는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량을 세 번이나
보내어 설득했으나 풍훤의 책략대로 사양하고
위나라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문을 듣고 민왕은 두려움을 느껴
사신을 보내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의 은신처였다.
그리고 풍훤은 설 땅에 선대의 종묘를
세우도록 맹상군에게 건의하였는데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민왕도 감히 그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므로 세 번째 은신처가 되었다.
이러하여 맹상군은 제상에 머문 수 십년 동안
아무런 화도 입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세 가지의 숨을 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출전]
사기(史記) 맹상군(孟賞君) 열전(列傳)
[유사어]
토영삼굴(兎營三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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