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귤북지 (南橘北枳)◑
[훈 음]
(南;남녘 남, 橘:귤나무 귤, 北:북녘 북, 枳:탱자 지)
[의 미]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뜻 으로,
사람은 환경에 따라 악하게도 되고
착하게도 된다는말.
[고사 내용]
춘추시대 말기, 제(齊)나라에 안영(晏?)이란
유명한 재상이 있었다. 어느 해,
초(楚)나라 영왕(靈王)이 그를 초청했다.
안영이 너무 유명하니까 만나보고 싶은 욕망과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은 심술이 작용한 것이다.
수인사가 끝난 후 영왕이 입을 열었다.
"제(齊)나라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소?"
"사람이야 많이 있지요."
"그렇다면 경과 같은 사람밖에 사신으로 보낼 수 없소?"
안영의 키가 너무 작은 것을 비웃는 영왕의 말이었다.
그러나 안영은 태연하게 대꾸하였다.
"예, 저의 나라에선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臣)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뽑혀서 초나라로 왔습니다."
가는 방망이에 오는 홍두깨격의 대답이었다.
그때 마침 포리가 죄인을 끌고 지나갔다.
"여봐라! 그 죄인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예, 제(齊)나라 사람이온데, 절도 죄인입니다."
초왕(楚王)은 안영에게 다시 물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오?" 하고
안영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안 영은 초연한 태도로 말하는 것이었다.
"강남에 귤(橘)이 있는데 그것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枳]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 때문입니다.
제(齊)나라 사람이 제(齊)나라에 있을 때는
원래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그가 초(楚)나라에 와서 도둑질한 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 때문인 줄 압니다."
그 기지(機智)와 태연함에 초왕은
안영에게 사과를 했다.
"애당초 선생을 욕보일 생각이었는데 결과는
과인이 욕을 당하게 되었구려."
하고는 크게 잔치를 벌여 안영을
환대하는 한편 다시는 제나라를 넘볼 생각을 못했다.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동의어]
귤화위지(橘化爲枳)
1-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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