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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간담상조)[ 肝 膽 相 照]

by kimeunjoo 2011. 1. 5.

 

 간담상조(肝膽相照)

 [훈 음]

(:간 간. :쓸개 담. :서로 상. 照:비칠 조)

 

[의 미]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진심으로 사귐.

 간과 쓸개가 가까이 서로 잘보여 주듯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귐.>


,간과 쓸개를 서로 비춤.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를 비유함.

 

[ 友情(우정) ]


 

[고사 내용]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당대(唐代)의 두 명문(名文) 대가에 한유(韓愈 : 字는 '退之') 와 유종원(柳宗元 : 字는 '子厚')이 있었다.

이들은 함께 고문 부흥(古文復興)운동을 제창한 문우(文友)로서 세인으로부터 '한유(韓柳)'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당나라 11대 황제인 헌종(憲宗:805-820)때 유주 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었던 유종원이 죽자 한유는 그 묘비명(墓誌銘)을 썼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는 제쳐놓고 오히려 연로한 어머니를 두고 변경인 파주자사 (播州刺史)로 좌천, 부임하는 친구 유몽득(劉夢得)을 크게 동정했던 유종원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이어 경박한 사귐을 증오하며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절의(節義)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부르곤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肝膽相照]'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 둣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 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 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출전]

韓愈의 柳子厚墓誌銘

[참고]

유종원(773~819) : 당나라 중엽의 시인.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자는 자후(子厚). 산서성(山西省) 사람. 21세때 진사(進士)가 됨. 산수의 자연미를 읆은 시를 많이 썻음. 33세때 영주 자사(永州刺史)로 좌천된 후 내직(內職)으로 복귀하지 못한 채 유주 자사를 끝으로 불우한 생애를 마쳤음. 저서로는 유하동집(柳河東集) 등이 있음.

[참고]

 피간담(披肝膽)

유의어】
1. 管鮑之交(관포지교), 2. 莫逆之友(막역지우), 3. 斷金之交(단금지교),
4. 知己之友(지기지우), 5. 貧賤之交(빈천지교), 6. 竹馬故友(죽마고우),
7. 芝蘭之交(지란지교), 8. 刎頸之交(문경지교),
9. 知音(지음): 종자기(種子期)와 백아(伯牙)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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