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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권토중래](捲土重來)

by kimeunjoo 2010. 9. 8.

[(권토중래) 捲土重來] 

[훈 음]

 <捲: 걷을, 말 권/ 土: 흙 토/ 重:무거울, 거듭할 중/ 來 올 래>  
[해석] 

흙먼지를 말아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으로,

 한 번 패했다가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쳐들어옴.  

 

[고사 내용]

이 말은 당나라 말기의 시인 두목(杜牧 : 803-852)의 詩

 '제오강정(題烏江亭)' 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1.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병가불가기):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으니         
 2.(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수치를 싸고 부끄럼을 참음이 남아로다 

 3.(江東子弟俊才多)

:강동자제준재다):강동의 자제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4.(捲土重來未可知)

:권토증래미가지)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네         
 

오강(烏江 : 安徽省 內 所在)은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 : B.C 232-202)가 스스로 목을 쳐서 자결한 곳이다.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해하(垓下 : 안휘성 내 소재)에서

 펼친 '운명과 흥망을 건 한판 승부[乾坤一擲]'에서

패한 항우는 오강으로 도망가 정장(亭長)으로부터

 "강동(江東)으로 돌아가 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항우는 "8년 전(B.C 209) 강동의 8,000여

자제(子弟)와 함께 떠난 내가 지금 혼자

'무슨 면목으로 강을 건너 강동으로 돌아가[無面渡江東]

' 부형들을 대할 것인가?"라며 파란만장(波瀾萬丈)한

31년의 생애를 마쳤던 것이다. 

항우가 죽은 지 1,00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두목(杜牧)은 오강의 객사(客舍) 에서 일세의

 풍운아(風雲兒)―단순하고 격한 성격의 항우,

힘은 산을 뽑고 의기는 세상을 덮는 장사 항우,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서 애인 우미인 (虞美人)과

 헤어질 때 보여준 인간적인 매력도 있는 항우―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강동의 부형에 대한 부끄러움을 참으면

 강동은 준재가 많은 곳이므로 권토중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텐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31세의 젊은 나이로 자결한 항우를 애석히 여기며 이 시를 읊었다. 

이 시는 항우를 읊은 시 중에 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그러나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왕안석(王安石)은 '강동의 자제는 항우를 위해

권토중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읊었고,

사마천(司馬遷)도 그의 저서 사기(史記)에서

'항우는 힘을 과신했다'고 쓰고 있다.  
  
 
[유사어] 死灰復燃(사회부연) : 다 탄 재가 다시 불 붙었다.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세력을 다시 잡음. 
 
[참조] 선즉제인(先則制人), 건곤일척(乾坤一擲),

사면초가(四面楚歌)

  
<더 상세한 내용>

[捲 土 重 來 (권토중래)]

【한자】

<捲:말 권 / 土:흙 토 /重:거듭 중 /來: 올 래>

【의미】

 흙을 말아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 번 패한 자가 힘을 길러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전력을 다해 쳐들어온다는 의미.

【유의어】

七顚八起 (칠전팔기): 일곱 번 넘어졌다가[顚]

 여덟 번째 다시 일어난다.[起]

【字義】
⊙ 捲(권) 손으로 돌려 '만다'는 의미. '卷(권)'은 발음.
⊙ 重(중) 사람이 짐을 메고 가는 모양에서

 '무겁다'는 의미 생성. '마을 리[里]' 부수는

 의미와 관련 없는 분류임.
⊙ 來(래) 본래 '보리이삭'의 모양을 본뜬 글자인데,

후에 모양을 빌려 '오다'는 의미를 생성함.

'보리'는 별도의 '麥(맥)'자를 만듦. 

1-

[뜻.음]:(말 권,힘쓸 권)

 [의미]:(1.말다.2.힘쓰다.3.분발하다.4.주먹)

[단어]

(1)권권(捲捲):힘쓰는 모양.

(2)권수(捲手):주먹

(3)권악(捲握):거머쥠.

(4)궝용(捲勇):큰 용기.

(5)권토(捲土):뿌옇게 흙 먼지를 일으 킨다는 뜻으로

'기세가 대단함을 이르는 말.

 

 

2-土

 

흙, 땅
  (흙 토) , 0
土星(토성) : 태양의 위성 중의 하나.
國土(국토) : 나라의 땅.
1. 土星(토성)은 우리 지구와 얼마만큼 떨어져 있을까?
2. 國土(국토) 사랑, 나라 사랑. 겨레 사랑.
초목의 싹이 땅위로 올라오는 모양을 본뜬 글자. 싹이 돋는 '흙'을 나타내는 글자임. 상형

3-重

무거울
무겁다, 중요하다, 거듭하다.
  (마을 리) , 2
重複(중복) : 거듭함. 겹침.
體重(체중) : 몸무게.
1. 쓸데없이 같은 일을 重複(중복)해서 했구나.
2. 그녀는 體重(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걱정을 했다.
重言復言(중언부언)
壬(人+土:사람이 땅 위에 높이 서 있는 모양)+里(←東:동녘 동:음에 관련되는 부분으로 음이 변함). 사람이 똑바로 땅위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땅이 '두텁기' 때문이라는 데서 '두텁고', '무겁다'는 뜻이 된 글자. 형성

4-來

오다. 다가오다. 앞으로.
  (사람 인) , 6
往來(왕래) : 가고 오고 함.
將來(장래) : 장차 올 앞날.
1. 네거리는 사람들의 往來(왕래)가 빈번하다.
2. 저의 將來(장래) 희망은 음악가입니다.
본래 '보리 이삭'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보리는 하늘에서 보내 왔다는 전설에서 '오다'의 뜻으로 쓰이게 된 글자임. 상형·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