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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양귀비 꽃 / 오세영

by kimeunjoo 2009. 7. 25.




                    양귀비 꽃  /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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