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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봄날은 간다 - 이외수

by kimeunjoo 2011. 4. 30.

 

 
봄날은 간다...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
돌아보면 오십 평생
파지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
어느 새 유채꽃 한 바지게 짊어지고
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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