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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낙화(落花) / 조지훈

by kimeunjoo 2011. 5. 1.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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