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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계구우후)[鷄口牛後]

by kimeunjoo 2011. 1. 31.

[계구우후(鷄口牛後)]

 

[훈 음]
<鷄 :닭 계/  口:입 구.

  牛:소 우/  後:뒤 후>


 

[의 미]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

 즉,

큰 집단의 말석 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는 말.

 

[고사 내용]

 전국시대 중엽, 동주(東周)의 도읍 낙양(洛陽)에

소진(蘇秦: ?∼ B.C.317)이란 종횡가(縱橫家:모사)가 있었다.

그는 합종책(合縱策)으로 입신할 뜻을 품고,

당시 최강국인 진(秦)나라의 동진(東進) 정책에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있는 한(韓),

 위(魏), 조(趙), 연(燕), 제(齊), 초(楚)의 6국을

 순방하던 중 한나라 선혜왕(宣惠王)을

알현하고 이렇게 말했다.

"전하, 한나라는 지세가 견고한데다

군사도 강병으로 알려져 있사옵니다.

그런데도 싸우지 아니하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옵니다.

 게다가 진나라는 한 치의 땅도 남겨 놓지 않고

계속 국토의 할양을 요구할 것이옵니다.

선혜왕은 소진의 합종설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이런 식으로 6국의 군왕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소진은 마침내 여섯 나라의 하오니 전하, 차제에 6국이 남북,

즉 세로[縱]로 손을 잡는 합종책으로 진나라의

동진책을 막고 국토를 보존하시오소서.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寧爲鷄口] 쇠꼬리는 되지 말라

[勿爲牛後]'는 옛말도 있지 않사옵니까."

재상을 겸임하는 대정치가가 되었다.

▶ 소진(蘇秦)이 유명한 합종책(合從策)을

이루려는 때의 이야기이다.

소진은 능숙한 변설로 주왕(周王)·

진왕(秦王)·조왕(趙王) 등을 만나 설득하려 했으나

그의 말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꺾이지 않고 연왕(燕王)을 찾아가

문후(文候)에게 연 나라가 조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은 것은 조가 진과 싸우느라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만일 조가 연을 친다면

견디기 어려우니 조나라와

동맹을 맺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하였다.

문후가 가장 먼저 이 의견을 받아들였다.

 소진은 이에 힘을 얻어 다시 조나라를 방문하여

 천하 대세를 설명하여 합종책을 받아들이게 하였다.

 이어서 한(韓)·위(魏)·제(齊)·초(楚)를

차례로 순방하여 설득에 성공했다.

한의 선혜왕(宣惠王)에게는 일당백의

강대한 군사력과 어진 임금을 가지고도

진을 신하로서 섬기게 된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된다고 하면서,

"차라리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寧爲溪口勿爲牛後)."

는 속담을 들어 설득하였다.

이 말을 들은 선혜왕은 분연히

칼을 잡고 하늘을 우러르며 말했다.

"아무리 어리석은 나일지라도 진의

신하노릇은 결코 하지 않으리라."

이로써 소진의 합종책은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뜻의 우리말 속담으로는

'소꼬리보다는 닭대가리가 낫다'와

'용꼬리보다는 뱀대가리가 백 번 낫다'는 말이 있다.

[주] 종횡가 : 전국 시대(戰國時代)에

제국(諸國)의 군주(君主)들을 찾아 다니며

 독자적인 정책을 유세(遊說)하여

그들 여러 나라를 종(縱), 횡(橫)으로 묶어서

경륜(經綸)하려던 외교가(外交家),

책사(策士), 모사(謀士)의 총칭.

합종책을 설(說)한 소진과,

소진이 피살된(B.C.317) 후 합종책을

 깨기 위한 연횡책(蓮衡策)을 펴

성공한 장의(張儀)가 그 대표로 꼽힘.

[원말]

 영위계구 물위우후(寧爲 口勿爲牛後).
[출전]

《史記》〈蘇秦列傳〉

 

【원문】

★ 寧爲鷄口 無爲牛後 (영위계구 무위우후):

차라리[寧]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爲]

소의 꼬리는 되지[爲] 말라.[無]. ★

<사기(史記)>

【字義】
⊙ 鷄(계) 가금(家禽)의 대표 격인 '닭'의 의미.

왼쪽은 발음부호. ?(계)도 동일한 글자임.
⊙ 口(구) 사람 입의 모양을 본뜬 글자.

 여기서는 닭의 입인 '부리'의 뜻.
⊙ 牛(우) 뿔을 강조한 소의 머리 부분을 본뜬 글자.
⊙ 後(후) 작은 걸음으로 발을 질질 끌고 가는

모양에서 '뒤쳐진다'는 의미로 '뒤'의 뜻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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