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재두량 (車載斗量)
[훈 음]
<車:(수레 거). 載:(실을 재)
斗:(말 두). 量:(헤아릴 양)>
[의미]
수레에 싣고 말(斗)로 된다는 뜻으로,
물건이나 인재 등이 많아 귀하지 않음의 비유.
즉,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재를 뜻함.
[고사 내용]
삼국시대(三國時代) 촉(蜀)나라가 오(吳)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키자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은
위(魏)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손권은 중대부(中大夫) 조자(趙咨)로 하여금
오의 체면을 손상하는 일을 없도록 일러 위나라에 보냈다.
조자가 위나라에 도착하자 조비(曹丕)가
오의 국왕에 대해 묻자 조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총명과 지혜와 어짐을 겸비하였으며
뛰어난 계략을 가진 인물입니다."
조비가 이 말을 듣고 비웃자 조자는,
"오나라는 백만의 군대와 천연의 험악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비는 조자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와 같은 인물이 오나라에 얼마나 있습니까?"
조자는 대답했다.
"저와 같은 인물은 수레에 싣고 말로 재어야 할
정도(車載斗量)로 많이 있습니다."
조비는 이 말을 듣고 그에 감탄하여
두 나라는 군사 제휴를 하게 되었다.
▶ 훌륭한 인물이 수레를 날아 실을 만큼 많다는 뜻.
오의 사신 조자가 위제 조비를 만나면서
이 고사를 인용하여
오의 실력을 과시 하였다.
촉의 장송도 양수에게 비슷한 말을 건낸 적이 있다.
[출전]
삼국지(三國志) 오주전(吳主傳)
【유의어】
門前成市 (문전성시): 문[門] 앞[前]이
시장[市]을 이루었다.[成] 곧 많은 인파(人波)가 몰려있다.
【字義】
⊙ 車(거)(차) 마차의 수레를 본뜬 글자로,
현재는 바퀴가 하나로 생략된 상태임.
⊙ 載(재) '土'와 '戈'는 '재'의 발음을 만들고,
'車'에 의미를 두고 있어서
수레에 물건을 '싣다'는 의미 도출.
후에 물건이 아니라 글을 '싣다'는 의미까지 확대됨.
⊙ 斗(두) 곡식의 양을 재던 도구의 모양으로
두 점은 곡식 낱알의 상징 표현임. 후에 별의 의미까지 확대됨.
⊙ 量(량) 위쪽의 '曰'이 도량의 형기 모양이고,
'一'은 숫자, 아래 '里'는 'ㄹ'발음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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