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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위편삼절)[韋編三絶]

by kimeunjoo 2011. 1. 28.

위편삼절(韋編三絶)

 

[훈 음]
[:가죽 위.:끈 편

:석 삼.:끊어질 절]


[의 미] 

 옛날에 공자가 주역을 즐겨 열심히 읽은 나머지

책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책을 정독(精讀)함을 일컬음.

 
① '독서에 열심함'의 뜻.
② 한 책을 되풀이하여 숙독함의 비유
.


[고사 내용]
현대식으로 말하면,

한 권의 책을 몇십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어서 책을 철(綴)한 곳이 닳아

흩어진 것을 다시 고쳐 매어서

 애독(愛讀)을 계속하는 것을 '韋編三絶'이라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책이 소위 몇십 장의 죽간(竹簡)을

끈으로 철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그 끈이 몇 번이나

끊어지도록 책을 계속하여 읽는 것을

 '韋編三絶'이라고 한다. '三絶'이  
란 딱 세 번에 한정된 수가 아니라,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끊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고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역사가로 알려진

 前漢의 사마천(司馬遷)이 쓴《史記》가운데 孔子傳,

 즉 孔子世家에 실려 있는 말로, 공자가 만년에

 역경(易經)을 애독하여

韋編三絶에 이른 데서 나왔다고 한다.

孔子가 晩年에 易經을 좋아하여,

 단(彖) . 계(繫) . 상(象) .

설괘(說卦) . 문언(文言)을 서(序)하고,

易經을 읽어 韋編三絶하였다. 말하기를,

'내가 몇 해를 빌어 이와같이 하면,

 나는 易經에 있어서

 곧 빛나게 될 것이다.'
孔子晩而喜易 徐彖繫象說卦文言

獨易韋編三絶 曰 假我數年

 若是 我於易則彬彬矣.

 《出典》

'史記' 孔子世家

 

 

韋編은 그 가죽끈을 가리키고 三絶은 세번만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끊어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사기’의 ‘孔子世家(공자세가)’에 나온다. 공자가 만년에 易經(역경)읽기를 좋아하여 "책을 엮은 죽간의 끈이 여러번 끊어지도록 역경을 읽었다(讀易韋編三絶)"

그리고 말하기를 "내게 몇년의 수명이 더해진다면 주역에 대해서 그 가르침을 밝혀낼 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공자는 늙어서도 책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아 역경을 열심히 뒤지다보니 책을 묶은 가죽끈이 몇번이나 끊어졌다는 것이다.독서를 권장하는 말에 開卷有益(개권유익)이란 것도 있다.

책은 읽지 않고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는 뜻이다. 宋(송)나라 황제 太宗(태종)은 책읽기를 좋아한 나머지 학자 李昉(이방)등에게 명하여 방대한 辭書(사서)를 편찬케 했다. 7년만에 완성된 이 사서는 모두 1천여권. 송태종  太平年間(태평연간)에 편찬되었으므로 그 연호를 따서 '太平總類(태평총류)'라는 이름을 붙였다.

태종은 크게 기뻐하며 매일 두세권씩 1년 동안에 다 읽어보았다고 한다. 황제가 직접 읽었다고 해서 뒷날 사람들은 이 책을 太平御覽(태평어람)이라고도 부른다.政務(정무)에 바쁜 황제가 침식을 잊고 책읽기에 몰두하자 신하들이 좀 쉬어가면서 읽으라고 간했다. 그러자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책은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네(開券有益). 그렇기 때문에 나는 조금도 피로를 느끼지 않아"

字意】


◎ 韋(위) 위아래 서로 반대 방향으로 사람의 발을 더해

서로 ‘어긋난다’는 의미를 도출. 후에 짐승의 가죽이

잘 말리고 구겨져 어긋난다 해서 무두질한 가죽인

‘다룸가죽{가공한 부드러운 가죽}’의 뜻도 생김.


◎ 編(편) 죽간을 ‘엮다’는 뜻에서 ‘책’ 등의 의미 파생.

 
◎ 三(삼) 가로 그은 획 세 개로 ‘셋’이라는 상징의 표현을 함.


◎ 絶(절) 실타래를 끊는다는 의미에서 ‘

끊다’는 뜻 생성. 후에 ‘뛰어나다’는 의미 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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