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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바다 - 조병화

by kimeunjoo 201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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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 아~ 이 바다에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여름 가고 가을 가고
나물 캐는 처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 아~ 이 산에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詩 /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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