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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

한용운 생가 (옮겨 온 글)

by kimeunjoo 2010. 8. 31.

 

 

 

한용운 생가를 찾아서

  

  

 

 

  

  

초여름 햇빛이 강하게 내리던 오후에 한용운 생가지에 닿았다.

전에 한 두 번 다녀온 적이 있어 낯익은 곳이다.

주차장에 닿으면 바로 그 곳에 만해 한용운 체험관이 있다.

  

  

 

 

   

  

사실 만해 한용운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나 문학관은 많이 있다.

남한산성에 만해기념관( http://www.manhae.or.kr/)이  있고,

백담사에도 1997년 11월 9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내에 개관한

만해기념관(http://www.baekdamsa.org/),

백담사 아래쪽에 만해마을(http://www.manhae.net/)이 있는데 그곳은 만해문학박물관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성북동에 있는 1933년 한용운이 지은 심우장(尋牛莊)도 기념관 역할을 한다.

   

 

 

 

 

  

사실 생가지인 홍성에는 생가만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시비공원을 조성하고 또 체험관까지 문을 열었는데

사실 체험관은 문학관이나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만해 한용운은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박철동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청주(淸州),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이었고,

14세가 되던 해에 결혼하였으나 결혼한 지 2년이 되던 16세에 돌연 집을 떠나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이후 하산하여 시베리아와 만주 등지를 떠돌다가 27세 되던

1905년 설악산 백담사(百潭寺)에서 연곡(連谷)의 가르침을 받고 정식으로 득도하였다.

계명은 봉완(奉琓), 법호는 용운(龍雲)이다.

  

   

 

 

 

  

1919년 3·1운동 때 불교계 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3년형을 선고받고,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 일제 치하의 민족혼을 일깨웠으며,

52세 때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에 앞장섰다.

  

  

 

 

 

 

1944년 5월 9일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66세를 일기로 입적하였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그의 독립 정신과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매년 홍성문화원에서 만해제(萬海祭)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이니 가끔 참석하기도 한다.   

 만해생가는 충청남도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어있고

1991년부터 한용운(韓龍雲)의 생가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사적화하기 위한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삼문·관리사·화장실 등을 건립하고 안내판을 설치하였고,

시비공원을 조성하여 민족 시인들의 시비가 야산에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체험관을 건립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만해의 삶과 예술세계를 만나 볼 수도 있다.

  

  

 

 

 

 

님의 침묵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혹시 한용운 생가를 방문하게 되면

동산에 있는 시비공원에 올라가 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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