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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절벽 - 복효근

by kimeunjoo 2010. 6. 22.
































     
      
    절벽...복효근
    또 깎이거나
    무너지거나
    소멸해 갈 
    내 직립의 자세는 결연하다
    바람 소리 하나
    가랑잎 하나 쌓아 두지 않겠다
    이 만한 높이에서 
    바다  그 깊이에 뛰어들기에는
    나는 아직 한없이 낮다
    어느 날인가는
    제 뼈를 깎아 세운 아득한 높이에서
    영혼은 날지 않고도 새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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