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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숲... 나태주

by kimeunjoo 2009. 8. 5.
              숲... 나태주
              비 개인 아침 숲에 들면
              가슴을 후벼내는
              비의 살내음.
              숲의 샅내음.
              천 갈래 만 갈래 산새들은 비단 색실을  푸오.
              햇빛보다 더 밝고 정겨운 그늘에
              시냇물은 찌글찌글 벌레들인 양 소색이오.
              비 개인 아침 숲 속에 들면
              아, 눈물 비린내. 눈물 비린내.
              나를 찾아오다가 어디만큼 너는
              다리 아파 주저앉아 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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