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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젖 - 이병기

by kimeunjoo 2009. 7. 4.


Maternity (offset printing on special paper) -Pablo Picasso

 

 

젖 - 이병기

 

 

 

나의 무릎을 베고 마지막 누우시던 날

쓰린 괴로움을 말도 차마 못하시고

매었던 옷고름을 풀고 가슴 내어 보이더라

 

까만 젖꼭지는 옛날과 같으오이다

나와 나의 동기 어리던 팔구 남매

따뜻한 품 안에 안겨 이 젖 물고 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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