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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전설/♣ 꽃의 전설

엘레지

by kimeunjoo 2009. 6. 12.






 


그 곱던 엘레지 꽃
/ 박남준

다 보여주겠다는 듯 어디 한번 내 속을 아예
들여다보라는 듯 낱낱의 꽃잎을 한껏 뒤로 젖혀
열어 보이는 꽃이 있다

차마 눈을 뜨고 수군거리는 세상 볼 수 있을까
꽃잎을 치마처럼 뒤집어쓰고 피어나는 꽃이 있다
아직은 이른 봄빛 이 악물며 끌어모아 밍어올린
새 잎새 눈물자위로 얼룩이 졌다 피멍이 들었다 

얼레꼴레 엘레지꽃 그 수모 어찌 다 견뎠을까
처녀로 끌려갔던 연분홍 얼굴에
얼룩얼룩 엘레지꽃 검버섯이 피었다
이고 선 매운 봄 하늘이 힘겹다
참 고운 엘레지꽃...

 


 

 

 

얼레지 車前葉山慈姑 (Erythronium japonicum)

 

다른이름  :  가재무릇
분     류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크     기   :  꽃자루 길이 30cm 이내 
개 화 기   :  4월 
분     포   :  한국, 일본에 분포하며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용     도   :  잎을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특     징
비늘줄기는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며 열매는 7∼8월에 맺는다.

 

꽃말은 ‘질투’ '광대' '바람난 여인'  

 

        
    얼레지  꽃       詩/蘭草 權晶娥 
    수줍음이 많아서
    음지에 숨어 피는 꽃
    여섯갈래 여린잎은
    언제나 고운 자태
    가슴 속 품은 사랑
    촉촉한 숨은 그리움
    가고 또 가는 눈길 
    만지고 싶은 충동
    고운향 품어내는
    자줏빛 암수술 짙은 유혹에 
    노랑나비 춤사위로 
    사뿐 사뿐 날아 와
    긴 부리로 
    여린 수술 애무해 주면 
    고운잎새 황홀해
    혼절한 찰라 바르르 몸을 떤다    April.24.2007.
     蘭草權晶娥印   
    

 

그리스어의 엘레게이아(elegei애도가)에서 유래된 말로 비가, 애가, 만가라고도 합니다.

육친이나 친구, 연인 등의 죽음이나불행, 또는 실연당한 슬픔에 잠긴 심정을 읊은 시로 널리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마음과 죽은 사람의 추억 등을 노래하는 애석한 내용을 주로 한 시를

엘레지라 부른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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