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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j Photo 1/♣ 풍경

설국(雪國)으로 변한 내장산 우화정 설경 - 2018'02

by kimeunjoo 2018.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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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월은 간다 - 홍수희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2월을 안다


떨쳐버려야 할 그리움을 끝내 붙잡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은
2월을 안다


어느 날 정작 돌아다보니
자리 없이 떠돌던 기억의 응어리들,
시절을 놓친 미련이었네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것은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여라


계절은
가고 또 오는 것
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2월은
흐르는 물살 위에 가로 놓여진
조촐한 징검다리였을 뿐

다만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여,
그렇게 2월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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