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며칠 전 노스님께서 읍에 나가셨다가 수련 화분을 사 오셨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왔는데도 이렇듯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색상이 예술입니다.
아쉬운 점은 흰색 수련은 고무통에서 겨울나기가 되는데,
이 보라색 수련은 겨울나기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사다 꽃을 보았는데, 겨울 지나고 나면
죽고 없더라구요.
꽃 한가운데에 불을 밝혀 놓은 듯 합니다.
참나리
나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한 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제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참나리는 점박이 꽃입니다.
달마시안처럼 말이죠.
햇살받으니 더 아름답지요?
보는 시간에 따라 늘 새로운 느낌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곤 합니다.
보고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꽃을 사다 꽃병에 꽂은 것도 볼 때마다
예쁜데, 자연으로 피어 있다면 두 말이 필요없지요.
매미
꽃보러 가느라 마당에 나섰는데, 마당에 있더라구요.
아마도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매미같았어요.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단 꽃나무 위에 놓아주었습니다.
매미는 가장 오래 살아야 보름정도 산다고 하더라구요.
부디 좋은 데 나길...
새깃유홍초(별꽃)
하늘의 별이 내려와 땅에서 빨간 별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그리는 별, 꼭 그 모양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일명 별꽃입니다.
새깃유홍초라고 하는 '새깃'은 잎이 새의 깃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달맞이꽃
저희집에는 왕달맞이꽃과 이 꽃이 있습니다.
이 달맞이꽃은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꽃이 작지요. 왕달맞이꽃은 이 꽃의 세배정도 큽니다.
벌이라는 손님이 달맞이꽃을 찾았군요.
부용화
어렸을 때 저희집 안마당 화단에도 있었지요.
분홍색의 곱디 고운 꽃.
그래서 더 정감이 갑니다.
예쁜 분홍색입니다.
꽃술은 꼭 무슨 악기를 닮은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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