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의 전설/♣ 꽃 이미지

신기한 흰독말풀, 범부채, 배롱나무 - 은빛물결님

by kimeunjoo 2011. 8. 2.

흰독말풀

소담스럽게 흰독말풀이 피었습니다.
꽃피는 모습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신비롭거든요.

 

이꽃은 해가 지면 피기 시작합니다.

낮에 미리 꽃봉우리를 열고 나와 쑥~~올라와 있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서서히 꽃잎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바람개비 돌아가듯이 그렇게 말입니다.

 

꽃이 피기까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켜보는 재미도 아주 좋습니다.

 

이 꽃도 달맞이꽃처럼 밤에 피는 꽃이다 보니

다음 날 해가 뜨면 시듭니다.

 

 

 

 

 

범부채

저는 이 꽃을 보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처음 이 꽃을 만났을 때가 초등학교 소풍때였습니다.

소풍의 단골코스가 봉수산(일명: 대흥산)이었는데,

그산 정상쯤에서 이 꽃을 보고 처음 보는 꽃이라 꽃에게

미안하지만 대궁 하나를 잘라서 집에까지 가지고 와서

어머니께 물어보았기 때문입니다.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이 꽃의 이름을 사투리섞어 일러

주셨지요.

 

꽃도 각양각색이지만 꽃피는 모습도 어쩌면...

귀엽디 귀엽습니다.

 

화단에 여러가지 꽃을 심어놓고 키우는 재미는 정말 솔솔해요.

싹이 터서 자라는 모습, 꽃봉오리 생기는 모습, 그리고 꽃피는 모습

꽃 지는 모습...꽃들의 일생을 전부 볼 수 있으니까요.

 

이 범부채도 뒷마무리를 너무나 깔끔하게 합니다.

도르르를 말려서 떨어지니까요.

 

백일홍

흙의 특성때문인지 아님 꽃씨들이 원래 그랬던 것인지

색상이 섞여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원색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색이 섞여 있음도 사실 좀 볼만하긴 해요.

좀 특별하니까...

 

풀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마귀'라는 곤충입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앞발을 세우고 신경을 곤두세우죠.

어렸을 때 손등에 물사마귀가 난 동무가 있었는데, 이 사마귀를

이용해 그 손등의 사마귀를 뜯어 먹게 하면 없어진다고 그렇게

하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없어졌었는지

궁금하네요.

 

목백일홍

배롱나무라고도 하지요.

백일홍꽃이 피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모습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이런 한 송이 한 송이의 꽃이 한 무더기로 핀 듯이 보입니다.

 

이 백일홍도 여러 색상이 있더라구요.

보라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고, 흰색도 있고...

 

매일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가 오랜만에 하늘이 파랗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밤엔 소나기를 퍼 부었지요.

요즘 내리는 비는 사실 조금 두렵습니다.

기습적으로 쏟아 부으니까요.

 

채송화

저희집엔 빨간 채송화가 많습니다.

이 분홍색의 채송화는 지금까지 딱 한송이 피었는데

더 필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예쁜 분홍색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