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다 / 노희경
건강들 하신지요?
행복들 하신지요?
사랑이 힘겹진 않으신지요?
부모와 형제가 미치게 버거워도
여전히 껴안고들 있으신지요?
잠자리에선 꿈 없이 주무시는지요?
비 오는 날엔 울음 없이들 비를 보시는지요?
맑은 날도 좋아들 하시는지요?
낙엽이나 고목들을 보면서도
기대를 버리시진 않으신지요?
여린 새순이 좋으신지요?
라일락이 아카시아와 같이 피고 지는 지금의 기후들이 안타까우신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않는다는 상사화를 혹여 보셨는지요?
정말 불행하지 않기를 원하는데, 그러신지요?
지금 그리운 것들이 모두 그대들 옆에 있으신지요?
저는 괜찮은데,
정말 그대들도 괜찮으신지요?
"꿈꾸고있는거 아니?
해 떴을때 소꿉장난하면 재밌지.
근데 해 저물면 다시 집으로 가는게 소꿉장난이야...
꿈을 꿀때가 있으면
깰때도 있는거야"
- 바보같은사랑中 -
" 개나 소나... 쿨, 쿨 좋아하시고들 있네.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 언제나 쿨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본다, 나는.
진짜 쿨한 건 뭐냐면,
진짜 쿨할 수 없다는 걸 아는게 진짜 쿨한거야.
좋아서 죽네사네한 남자가 나 싫다고 하는데, 오케이, 됐어. 한방에 그러는거, 쿨한 거 아니다.
미친거지. "
- 굿바이솔로中 -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 이다.
- 그들이 사는 세상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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