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 이외수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
'♧ 문학의 향기 > ♣ 이외수 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보내고 - 이외수 (0) | 2011.01.04 |
---|---|
포장 마차 우동 - 이외수 (0) | 2010.12.21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0) | 2010.12.06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0) | 2010.12.01 |
11월의 시 - 이외수 (0) | 2010.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