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기에 아직은 살 만한 세상 / 백창우
네가 내게로 와
네 가진 사랑의 말들을 나눠주었듯
나도 네게로 가
내 가진 노래들을 들려주고 싶구나
때로는 살아간다는 것이
몹시 외롭기도 하지만
네가 있기에 아직은
견딜 만 하지
네가 내게로 와
내 가진 절망들을 만져주었듯
나도 네게로 가
네 가진 슬픔들을 보듬어주고 싶구나
때로는 살아간다는 것이
몹시 막막하기도 하지만
네가 있기에,
네가 있기에 아직은
견딜 만 하지
네가 내게로 와
어둠 차 있는 내 마음에 등을 켜주었듯
나도 네게로 가
너를 비추는 별이 되고 싶구나
그대 오늘은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 백창우
그대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꾸부정한 모습으로 세상 어느 곳을 기웃거리는가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
그대가 찾는 건 무엇인가
한낮에도 잠이 덜 깬듯
무겁게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면
그대는 참 쓸쓸한 사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들고 다니는 그대의 낡은 가방 안엔
뭐가 들었을까
소주 몇 잔 비운 새벽엔 무척이나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대
가끔은 그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을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 문학의 향기 >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 간다 - 류시화 (0) | 2010.06.20 |
|---|---|
| 술에 취한 바다 - 이생진 (0) | 2010.06.20 |
| 언제나 너는 멀다 - 김재진 (0) | 2010.06.19 |
| 너도 느리게 살아봐 - 장영희 (0) | 2010.06.19 |
| 유월의 시 - 김남조 (0) | 2010.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