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초롱꽃 전설
전쟁터에 나가서 부상을 입은뒤
마을에 돌아와서는 종지기로 살아왔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종소리에 맞추어 평화로운 생활을 했고
종을 치는 그를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 마을에 어느날 마음씨 나쁜 원님이 부임하여
종소리가 시끄럽다고 종을 못치게 하였다네요.
마지막 종을 치던날 종지기 노인은
눈물 때문에 높은 종각에서 떨어저 죽었는데.
다음해 봄 그의 무덤에서
종럼 생긴 초롱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30∼90cm이다.
흔히 자줏빛이 돌고 능선이 있으며 비교적 털이 적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의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점점 짧아지다가 없어진다.
꽃은 8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 바탕에 짙은 점이 있으며
길이 3∼5 cm로서 가지와 원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총상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 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속체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한국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 자란다.
기본종과 같이 자라며, 흰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것을 흰섬초롱꽃(for. alba),
꽃이 짙은 자줏빛인 것을 자주섬초롱꽃(for. purpurea)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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