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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강물 - 문정희

by kimeunjoo 2010. 6. 4.

 강물

어디일까
끝없이 그리운 몸짓으로
그대가 찾아가는 푸른 벼랑은
아득한 포말 속으로
떨어져 내릴
운명 같은
우리들 사랑 끝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속 깊이 수초를 기르는
아름다운 비늘
아,
꿈처럼 별처럼
흐르는 물살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감고
알 듯 모를 듯
흘러가는 곳은
어디일까
우리들의 길고 긴 사랑이
한 방울 눈물로 부서질 그 곳은
글/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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