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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 - 고사성어

by kimeunjoo 2010. 2. 13.

[훈 음]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의), (): 송곳 추.  

 

주머니() 속()() 송곳()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드러나게 됨. 또는 아무리 감추려 하나 숨겨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드러나 선악(善惡)을 가리게 됨.


[다른 뜻]

재능학식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드러남의 비유

중국 전국 시대 말기에 진(秦)나라가 조(趙)나라를 공격하였다. 조나라의 재상인 평원군(平原君)은 초(楚)나라에 가서 구원군을 청하기로 했다. 평원군(平原君)은 3,000여 명의 식객 중에서 지혜와 용기를 갖춘 사람 20명을 뽑아 동행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한사람이 부족했다. 그 때 모수(毛遂)가 스스로 자기를 추천하고 나섰다. 평원군은 모수에게 '우리 집에 온 지 몇 년이 되었느냐?'고 물었다. 모수는 3년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평원군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囊中之錐]' 끝이 밖으로 나오듯이 남의 눈에 드러나는 법이오. 그런데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되었다는 그대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이름이 드러난 적이 없지 않소?"라고 하자, 모수는 “그것은 한 번도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면 송곳 끝은 물론 송곳자루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주]평원군:전국시대 조나라의 공자. 본명은 조승(趙勝). 재상을 지냄. 식객 수천 명을 부양하고, 제나라의 맹상군(孟嘗君)·초나라의 춘신군(春申君)·위나라의 신릉군(信陵君)과 함께 전국(全國)의 사군(四君)이라 일컬어짐

[출전]

《史記》<平原君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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