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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마음의 문 / 윤보영

by kimeunjoo 2010. 1. 1.

         

         

         

         

         

                마음의 문 / 윤보영

                 

                 

                잠을 청하기전

                내 마음에

                문을 열어 둡니다

                 

                그대 왔다가

                문이 잠겨

                돌아 갈까봐

                 

                 

                시집;  바람편에 보낸 안부

                 

                 

                 

                산골 마을에 / 윤보영

                 

                산골 마을에

                사람들이 줄어든 만큼

                풀벌레 소리가 늘어났다.

                 

                풀벌레 소리가 늘어난 만큼

                길이 줄어들었다.

                 

                길이 줄어든 만큼

                달빛이 길어졌다.

                 

                (어린이와문학. 2009년 11월호)

                 

                 

                 

                 

                  

                 

                개미 / 윤보영

                 

                식빵에 올라온

                개미가 말했다.

                 

                -우와, 크다!

                 

                이 침대는

                거인이 누워 자는 거겠지?

                 

                 

                (어린이와 문학. 2009년 11월호)

                 

                 

                 

                가슴에 적어둔 글씨 / 윤보영

                 

                 

                바쁘지만

                일상을 잠시 놓고

                내 가슴

                한 번 닦아 볼래

                 

                낯익은 모습

                담고 사는

                사람이 보일거야

                 

                그 사람에게

                못다한 말

                내 가슴에

                적어놓았어

                 

                사랑해

                 

                 

                익숙해진 사랑 / 윤보영

                 

                와인잔에는

                와인을 담아야 어울리고

                소주잔에는 소주를 담아야 어울리듯

                내 안에는 그대를 담아야 어울립니다

                 

                내가 너인듯

                네가 나인듯

                늘 담고 살다 익숙해진 우리...

                 

                 

                 

                익숙해진 사랑 2

                 

                사람이 직접 불을 밝히던 등대가

                무인으로 바뀐 것처럼

                내 그리움도 변했습니다

                 

                애써 그대에게 찾아 가지 않아도

                어느새,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생각을 밝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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