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 김재진
나 몰래 집 나간
내 마음 돌아오지 않고
남의 마음만 바람불어 심란한 날
길 위에 앉아 길 끝을 본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지.
원래의 그 자리,
너 없던 그 평온하던 자리로 돌아가야지.
나의 전쟁은
내 마음속으로
네가 들어온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너에게 쫓겨난 내 마음
집 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불에 덴 사람이 불에 놀라듯
네 이름 석자에도 놀라는 나.
사랑에 대해 생각하지만 아무도
사랑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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