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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정호승 시인

술한잔 - 정호승

by kimeunjoo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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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정호승 시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정호승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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