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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緣 / 김승화

by kimeunjoo 2009. 9. 15.

 

 

 

              좋다 한들 얼마나 좋으며
              싫다 한들 얼마나 싫겠소
              이 세상 모든 것
              환장에 뜻을 두면 환장할 뿐이오니,
              이 맘과 저 맘을 신선같이 내려놓고
              놀이에 푼다 한들, 마음 놓지 말 것이며
              본심을 되찾듯,몸과 맘을 수양하면,
              그것이 이승의 묘약이라
              계집질, 서방질, 이 승의 업이거늘
              뉘는 독약이요, 뉘는 명약이라
              갚을 것은 갚으되,
              얻을 것은 얻어야 하나니,
              삼라만상 이치에 뜻을 심어
              헛걸음 줄여 가는 단정한 매무시로
              돌고 도는 윤회를 서둘러 벗어 보세

              -김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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