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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그저 그립다, 말 한마디

by kimeunjoo 2009. 8. 8.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이어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한 마디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동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아침에 천지가 
변하는 수도 있어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로서
어찌, 소원 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 마디는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 조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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