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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입추(立秋)

by kimeunjoo 2009. 8. 8.


 입추(立秋)

깨진 낮달은
따라오는 태양에 밀려나고
이글거리던 여름도
가을 소식에 짐을 꾸린다
잠시 머무르다
떠나야 할 때는 말없이
배역을 마친 후
무대 뒤로 사라지는 계절(季節)
반백의 이마위로
석양 그림자가 드리우고
젊은 날의 추억은
아득히 멀어져 간다
억세 꽃잎에 물든 가을
텅 빈 허전한 가슴
풀벌레 처량한 노래
아!
나도 늙어가고 있구나
시/박인걸

이십사절기의 하나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가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양력으로는 8월 8일이나 9일경이지요
올해는 오늘(8월 7일)이 입추입니다
아직 햇볕은 뜨겁고
입추를 넘겨도 가을은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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