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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살아간다는 것은 / 이외수

by kimeunjoo 2009. 7. 23.
 
살아간다는 것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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