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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서 - 서정윤

by kimeunjoo 2009. 7. 11.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에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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