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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어둠을 머금고
아침을 토하고
바람은 개울을 건너
호젓이 숲으로 간다.
잊어야 할 까닭에
더러는 잊고 살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남아
산그늘 뜨락에 휘몰린
외로운 날에는
주소도 없는 편지 한통
빈 가슴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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