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깨끗한 마음
키가 뻘쭘하니 크고 꼿꼿하게 자라서 주황색 밝은 잎에 검은 점이 총총 박히고 부끄러운 꽃술이 고개숙인 나리꽃! 장마비에 흠뻑 젖어 맺힌 물방울이 마를 틈도 없이 제게 들켰지요. 호호호! 아롱젖은 나리꽃 이쁘죠?
나리꽃의 전설
옛날 어떤 마을에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원님아들은 그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어느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써 순결을 지키자 그 처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훗날 그 무덤위에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원님 아들은 그 꽃을 거두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나리꽃”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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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전설/♣ 꽃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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