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문 / 윤보영
잠을 청하기전
내 마음에
문을 열어 둡니다
그대 왔다가
문이 잠겨
돌아 갈까봐
시집; 바람편에 보낸 안부
산골 마을에 / 윤보영
산골 마을에
사람들이 줄어든 만큼
풀벌레 소리가 늘어났다.
풀벌레 소리가 늘어난 만큼
길이 줄어들었다.
길이 줄어든 만큼
달빛이 길어졌다.
(어린이와문학. 2009년 11월호)
개미 / 윤보영
식빵에 올라온
개미가 말했다.
-우와, 크다!
이 침대는
거인이 누워 자는 거겠지?
(어린이와 문학. 2009년 11월호)
가슴에 적어둔 글씨 / 윤보영
바쁘지만
일상을 잠시 놓고
내 가슴
한 번 닦아 볼래
낯익은 모습
담고 사는
사람이 보일거야
그 사람에게
못다한 말
내 가슴에
적어놓았어
사랑해
http://cafe.daum.net/YUNBOYOUNG
익숙해진 사랑 / 윤보영
와인잔에는
와인을 담아야 어울리고
소주잔에는 소주를 담아야 어울리듯
내 안에는 그대를 담아야 어울립니다
내가 너인듯
네가 나인듯
늘 담고 살다 익숙해진 우리...
익숙해진 사랑 2
사람이 직접 불을 밝히던 등대가
무인으로 바뀐 것처럼
내 그리움도 변했습니다
애써 그대에게 찾아 가지 않아도
어느새,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생각을 밝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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