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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편지 쓰는 일 /이생진

by kimeunjoo 2011. 2. 2.


 편지 쓰는 일 /이생진
시보다 더 곱게 
써야 하는 편지 
시계바늘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네 살에 파고드는 글 
정말 한 사람만 위한 글 
귀뚜라미처럼 
혼자 울다 펜을 놓는 글 
받는 사람도 그렇게 
혼자 읽다 날이 새는 글 
그것 때문에 시는 
덩달아 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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