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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한단지보 )[邯鄲之步]

by kimeunjoo 2011. 1. 22.

 

한단지보 (邯鄲之步

 

[훈 음]
< :(땅이름 한). :(땅이름 단)

 ;(갈 지). :(걸음 보>


[의 미]
 자기가 지켜야 할 본분을 모르고

마구 남의 흉내를 내면 두 가지를 다 잃는다는 말.

중국 연나라 소년이 조나라의 서울 한단에 가서,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다가

완전히 익히기 전에 고향에 돌아오니,

한단의 걸음 걸이도 되지 않고,

원래의 자신의 걸음걸이도 잊어버렸다는 고사.

곧 본분을 잊고 억지로 남의 흉내를 내면 실패한다는 뜻.

 

즉,

제 분수를 잊고 무턱대고 남을 흉내 내다가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고사 내용]
▶ 장자(莊子)의 선배인 위모(魏牟)와 명가(名家)인

 공손룡(公孫龍)과의 문답 형식으로 된 이야기가 있다.
위모가 공손룡에게 말했다.

"또한 그대는 걷는 법을 배우러 수릉(壽陵)의 젊은이가

 한단(邯鄲)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는가?

아직 그 나라의 걸음걸이에 능하지 못하였는데

제 나라의 걸음걸이마저 잃어,

곧 엎드려 기어서 제 나라로 돌아갔을 뿐일세.

당장 그대가 가지 않는다면 장차

그 대의 방법을 잃고 그대의 본분을 잃어버릴 것일세."

공손룡은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하고,

혀가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아, 곧 달려서 도망쳐 갔다.

且子獨不聞 夫壽陵餘子之學行于邯鄲與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直匍匍而歸耳 今子不法 將 忘子之故

 失子之業 公孫龍口?而不合 舌擧而不下 乃逸而走.

[출전]

莊子 秋水篇 

 

 


【유의어】

 附和雷同 (부화뇌동) :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함.

【字意】
◎ 邯(한) 땅이름과 고을이름. 조나라 도읍으로 삼음.
◎ 鄲(단) 고을이름으로, 역시 조나라 서울의 이름.
◎ 步(보) 위아래 모두 ‘발’의 의미. 멈췄다가

 간다는 의미로 ‘걷다’는 뜻을 생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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