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오늘도 해 다 저물도록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제부턴가 우리 가슴 속 깊이
뜨건 눈물로 숨은 그 사람
오늘도 보이지 않네
모 낸 논 가득 개구리들 울어
저기 저 산만 어둡게 일어나
돌아앉아 어깨 들먹이며 울고
보릿대 등불은 들을 뚫고 치솟아
들을 밝히지만
그 불길 속에서도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젠가, 아 그 언젠가는
이 칙칙한 어둠을 찢으며
눈물 속에 꽃처럼 피어날
저 남산 꽃 같은 사람
어느 어둠에 덮혀 있는지
하루, 이 하루를 다 찾아다니다
짐승들도 집 찾아드는
저 들길에서도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이 세상 그리움들이 모여 /김용택
이 세상 그리움들이 모여
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득 달을 보면
참 달이 밝기도 하구나 라고 말한다
향 기 / 김용택
길을 걷다가
문득
그대향기 스칩니다,
뒤를 돌아다 봅니다,
꽃도
그대도 없습니다,
혼자 웃습니다.
새로운 11월엔 기쁘고, 즐겁고,행복한시간 만들어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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