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덕/사의 찬미
윤심덕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효시이며 최초의 여자 관비 유학생,
여류 성악가였다.
또한 당대 최다 레코드 판매량을 보유한 최초의 대중 가수이기도 하다.
동경음악대학에서 성악을 공부하던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다.
그녀의 유학 동료 홍난파 역시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윤심덕은 홍난파를 통해 알게 된 극예술협회 김우진을 사랑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김우진은 불 같은 정열의 윤심덕과 사랑에 빠지지만
유부남이었던 김우진은 도덕적 갈등을 겪게되는데...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젊은 연인은 역경을 겪고 재회하지만
변하지않는 현실 앞에 무릎을 꿇고 현해탄 선상에서 바다로 몸을 던진다.
당시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영향 받은 많은 청년들의 자살이 잇따르기도
했을만큼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두 연인.
식민지하의 조국에서 개화의 씨앗이 되려고 무단히도 노력했던,
시대를 너무 앞서가 불운했던 두 천재 연인. 연인의 최후는 비극이었지만,
그들의 로맨스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17~8세기 일본의 에도시대에는 신쥬(心中)가 유행처럼 번졌다
신쥬(心中)란 사랑하는 남녀(대부분 불륜남녀)가 동반자살하는 것을
말한다. 그 당시 사람들은 이승에서 못다이룬 인연을 저승에서 이룬다고
생각하여 "신쥬"를 아름답고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단다
분라쿠 라고 하는 일본의 전통인형극 중에 자주 올려지는
"소네자키 신쥬"라는 극이 있는데 거기서도 20대의 상점 점원과
10대 기생과의 동반자살을 그렸다
관부 연락선이 사일 오전 네시경에 대마도 옆을 지날 즈음에
양장을 한 여자 한 명과 중년신사 한 명이 서로 껴안고 갑판에서
돌연히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는데…
남자는 김우진(金祐鎭)이요, 여자는 윤심덕(尹心悳)이었으며…
연락선에서 조선 사람이 정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더라
(당시 동아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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